금모래같이 흐르는 시간 모으기

ENTJ

다들 알아차렸겠지만, 이것은 MBTI 성격검사에 의한 내 성격이다. ㅎㅎ
고등학교 오리엔테이션때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한 성격검사에서 나는 ENTJ형이 나왔다.
전교생 130여명 중에 여학생 36명. 그 중에 ENTJ는 딱 두 명이라, 친하게 된 것이 A양이다.
찾아보니 대한민국의 4%정도가 이 성격의 유형이라고 한다.
MBTI 검사는 16가지의 성격유형으로 분리되는데, 내 주변 사람들은 다들 이 테스트 결과를 신뢰하는 거 같았다.

고등학교 입학때엔 내 자신감이 200% 충전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렇게 강한 성격이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성격과 몇가지 차이점을 빼면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히틀러나 김일성과 같은 성격유형이라니.
그나마 나에게 위로를 주는 건 힐러리도 이 성격유형이라는 것!

크게 MBTI검사는 이렇게 알아볼 수 있는데
I형은 내향적, E형은 외향적
정보를 얻을 때 감각적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 S형, 직관적인 경우 N형
의사를 결정할 때 주로 사고를 이용하면  T형,  감정을 이용할 경우 F형
외부세계에 대해 판단적이면 J, 의식적이면 P 형이다.

인터넷 상에도 간단한 검사가 많고, 직접 검사지를 받아 많은 문항에 컴퓨터 마킹을 하며 해볼 수도 있으니
혹시 안 해본 사람이 있다면 추천한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NTJ형은 추진력있고 미래지향적이며 계획적인 리더형이지만,
속단속결하고, 강압적이고 타인에게 중압감을 주기 쉽다고 한다.
원래 이런 성격검사는 좋은 말만 가득하기 때문에 단점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나의 단점

1. 속단속결
나의 결정은 매우 빠르다. 그에 대해 사람들은 우유부단하지 않아서 좋다고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결정을 내린 후에 계속 생각하다가 종종 결정을 바꿀 때가 있다.
사실 이런 경우가 좀 많다.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나의 큰 문제점이다.
이것을 줄이기 위해 결정을 내리기 위해 좀 더 고심하려고 노력하지만
문제가 떨어졌을 때 최대한 빨리 결판을 내는 것이 내 스타일이라,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요즘은 결단을 내린 후에 변경하는 것을 최소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노력하고 있다.
되도록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끝까지 하려고 한다.
또한 문제에 대해 객관식 답안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어떤 문제에 대해 1번 답, 2번 답을 만들어 어떤 것이 더 나을 거 같냐고 물어보는 방식.
내가 속한 그룹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또 많이 쓰는 방법은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은 **씨가 내려주세요. 라고 그룹원 중 한명에게 의견 부탁하기이다.
이럴 경우 다 같이 고민하는 것보다 빠른 결정이 내려지고,
모두의 문제는 다들 크게 고민하지 않지만, 그 문제가 자신에게 주어지면 집중하기 때문에
괜찮은 답이 나오는 것 같다.
누군가 한명의 답을 부탁하면, 다들 자신에게 차례가 올 것을 예상하듯 같이 고민하기도 해서 더 좋은 답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이 단점은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부단히 노력하여 빨리 내린 결정이 바르게 내린 결정이 될 수 있도록 하자!!

2. 안되는 것은 시작하지 않거나 빨리 포기하는 것
나는 선택과 집중에 강한 사람이다.
우선 여러가지에 도전해보고 그 중에 내가 잘하는 것을 빨리 잡아내어 그것만 집중하는 스타일.
초등학생시절, 모두가 다 하는 고무줄 놀이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발견.
나는 고무줄은 바로 포기하고 공기놀이(살구)에 집중했다. ㅋㅋ
하지만, 첫번째 단점인 속단속결로 인해 이 결정이 너무 빠른 포기가 아니었을지 걱정된다.
'가지않은 길'에 대해 한번쯤 슬퍼질법도 한데
내가 이미 버린 대안에 대해선 잘 후회하지 않는 편이다. 어쩌면 생각을 잘 안 하는 걸지도.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내 삶의 폭이 좁아질까 걱정된다.
잘하는 일만 하고 살며 재미없을텐데.
잘 못하는 일, 어쩌면 끝까지 잘 못할지도 모르는 일에도 도전해봐야 하지 않을까?

사실 겁이 많아서 그런 걸까. 혹시라도 못하는 것이 드러나 창피할까봐?
좀 더 용기를 내자! 끝까지 못할 일에 계속 미련갖는 것도 미련한 거긴 하지만, (혹시 이 생각이 잘못된걸까?)
너무 빠른 포기로 결국엔 잘 할 수도 있는 일을 포기하진 말자!

--
ENTJ형의 장점을 소개해야 하는데 단점에 주목해보았다.
꾸준히 고쳐보자!!

by 效名 | 2009/02/23 22:06 | 대놓고 내자랑 | 트랙백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